지난 일주일 뉴욕상업거래소의 브렌트유 가격 그래프입니다.
지난 12일, 장중 배럴 당 92.38달러까지 뛰었습니다.
10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왜 이렇게 오르는 걸까요?
최근의 급등세는 엄청난 홍수 피해를 입은 리비아와 관련이 있습니다.
사망자가 2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될 만큼 심각한 피해가 있었는데,
이 여파로 주요 석유 수출항 4곳도 폐쇄됐습니다.
리비아는 하루 평균 백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국가인데, 매일 이만큼씩 공급이 줄어들고 있는 셈입니다.
앞서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 방침을 내놓을 때까지만 해도 배럴당 90달러 안팎 정도를 유지할 거다, 이런 분석이 나왔는데요.
리비아 사태에, 경제 상황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 유럽과 중국에서 석유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 백 달러까지 치솟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도 여파를 피하기 힘듭니다.
휘발윳값 추이 그래프입니다.
지난해 6월 2천 원을 넘긴 뒤 하락하다가 1년 만에 다시 급등하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 주유소 평균 휘발윳값 리터당 1,850원에 육박합니다.
문제는 기름값뿐만 아니라 모든 생활물가가 다 오를 거라는 점입니다.
연말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될 수 있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어서 당분간 서민들의 시름은 더 깊어질 걸로 보입니다.
전문가의 분석 들어보겠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결국 초점은 에너지 가격이 얼마나 오를 것이냐. 100달러 아래로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서 추가적으로 올라가게 된다고 하면 물가지수 상승 폭이 커지게 되고 이것이 결국 근원물가지수 상승 폭까지 이어질 수 있거든요.]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한두 달 정도 시차를 두고, 품목에 따라 조금 다릅니다.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부는 10월 이후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8~9월에는 3%지만 10월 이후에는 한 2%대로 안정될 것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불안요인이 너무 많아졌어요. 일단 국제 유가 불안 요인도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밖인 데다가 정부가 2개월 연장했던 유류세 인하 조치가 10월 말에 끝나요. 이게 지금 세수 부족 때문에 당장 끝내야 되는데 추가 연장해야 돼요.]
앵커 : 엄지민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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